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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과 역사

[인물] 마르코 폴로(Marco Polo)

마르코 폴로(Marco Polo)는 중세시대 베네치아에서 태어난 상인이자 모험가로 중동, 중국 및 여러 아시아지역을 탐험하고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동방견문록(東方見聞錄)을 기록한 사람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생  애

마르코 폴르(Marco Polo)는 1254년 9월 15일 베네이차의 무역상이자 모험가였던 아버지 니콜로 폴로(Niccolo Polo)와 어머니 니콜레 안나 데푸제(Nicole Anna Defuseh)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마르코 폴로는 15세가 되어서야 아버지를 처음 만나게 됩니다. 그의 아버지는 마르코 폴로가 태어나기 약 5개월 전에 삼촌인 마테오 폴로와 함께 중동 및 동방으로 여행을 떠나 그가 15세가 되어야 돌아왔기 때문입니다.

 

니콜로와 마테오는 여정은 중국에까지 도달하였으며 니콜로는 징기스칸의 할아버지이자 동북 아시아를 정복한 몽골의 지도자 쿠빌라이 칸의 외교관으로 근무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아버지 니콜로 포로가 마르코 폴로보다 더 앞선 시기에 중국(주로 몽골지역)을 탐험한 것입니다.

1269년 니콜로와 마테오 베네치아로 돌아온 후 쿠빌라의 칸의 영토로 돌아갈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쿠빌라이 칸이 그들과 지내는 동안 기독교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폴로 형제에게 100 명의 성직자와 성수를 모아 다시 방문해줄 것을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비록 성직자는 모집하지 못했지만 니콜로 폴로는 동생인 마테오, 아들인 마르코 폴로와 함께 1271년 중국을 향해 다시 모험을 떠났습니다. 

 

4년간의 여행끝에 그들은 중국(당시 원나라)의 수도인 상도(영문명: Xanadu)에 도착하여 쿠빌라이 칸을 알현하게 됩니다. 원래 그들은 몇년만 중국에 머물 계획이었지만 마르코 폴로는 원나라의 관리로 일하면서 17년간 중국에 머물며 중국여러지방을 여행하며 여러 문화를 경험하게 됩니다. 심지어 몽골에서 3,000km이상 떨어지 베트남과 버마(현재의 미얀마)까지 여행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 후 베네치아-제노바 해전에서 참전하였지만 베네치아가 전쟁에서 패하면서 전쟁포로가 되었습니다. 이후 그는 탈출하여 마침내 1295년에 고향인 베네치아에 정착하게 됩니다.

그는 전쟁포로로 약 1년간 제노바의 감옥에서 생활하면서 자신이 중국을 비롯한 동방지역을 여행한 경험을 동료들에게 들려줬는데, 이 때 작가인 루스티치아노가 그의 구술관련 여행담을 기록해 책으로 펴냈고 이것이 바로 유명한 동방견문록입니다.

동방견문록

동방견문록의 원래 제목은 이탈리아어로 <Il Milione:"백만가지 이야기"라는 뜻> 이며, 프랑스어로는 <Livres des merveilles du monde: "세계의 불가사의에 대한 책"이라는 뜻> 입니다.

동방견문록은 일본에서 부르는 책의 제목을 우리나라에서 그대로 가져온 것입니다.

 

동방견문록은 마르코 폴로가 여행한 지역의 방위와 거리, 해당지역 주민의 생활양식이나 언어, 종교, 해당 지역의 특산물이나 동식물등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를 탐사보고서 양식으로 기록했습니다. 책은 총 3권으로 되어있으며, 1권은 서아시아와 중앙아시아, 2권은 원나라, 3권은 일본, 동남아시아, 아프리카에 대한 내용을 기록했습니다.

흔히들 마르코 폴로가 썼다고 알려져있지만 사실은 마르코폴로가 제네자의 전쟁포로 생활하면서 감옥의 동료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들려주던 것을 작가인 루스티치아노가 기록한 것입니다.

마르코 폴로는 정말로 중국을 다녀왔나?

일부 학자들은 동방견문록의 내용에 의문을 제기하며 마르코 폴로가 실제로는 중국에 다녀온 적이 없으며 다른 이들의 모험이야기를 듣고 자기가 경험한 것처럼 꾸며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그 근거로는 

  1. 마르코폴로가 원나라 황제인 쿠빌라이 칸을 알현하고, 원나라의 관리를 지냈다고 했으나, 중국의 문헌에는 마르코 폴로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음

  2. 여행 중에 자신의 감정이 거의 기록되어있지 않음

  3. 여행 중에 자기 자신에 대한 내용이 거의 없음

  4. 중국 특유의 차(茶)문화에 대한 언급이 없음

 

한편으로는 여러 정황상 그가 중국을 여행한 자체는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이 예로 마르코 폴로가 중국에서 유럽으로 귀환할 때 세 명의 중국인 사신과 함께 귀환했다고 했으며, 동방견문록에 그 사신들의 이름을 기록했습니다. 중국측 문헌 중 명나라시대에 편찬된 "영락대전"이라는 문서에도 동일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으며 사신의 이름이 일치합니다. 또한 사신들의 목적지였던 일 칸 제국의 문헌에도 동일한 기록이 있다고 합니다.

 

이렇듯 마르코 폴로가 중국을 여행한 자체는 사실이지만 본인이 여행 도중 또는 중국에 머물면서 기록한 내용이 아니라 포로 감옥소 동료들의 무료함을 달래주기 위해 이야기 해준 것을 다른 사람이 정리한 내용이다보니 정확한 사실이 아니거나 상당히 부풀려져서 기록된 내용이 많은 것은 인정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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