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JFK 공항에 관한 7가지 잡스러운 지식

안녕하세요. Dr. 캣츠비 입니다.

 

여러분은 "뉴욕" 하면 생각나는 건물은 무엇인가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나 자유의 여신상을 많이 떠올리실텐데요,

이 외에도 뉴욕의 관문인 John F. Kennedy 공항을 떠올리시는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인천공항에서 뉴욕을 가게 되면 직항을 운항하고 있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두 JFK 공항을 도착지로 하고 있기 때문에

뉴욕 여행시 가장 첫 발을 내딛는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 포스트에서는 JFK 공항에 관한 잡스러운 지식 7가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1.원래 공항이름은 JFK 공항이 아니었다.

JFK 공항의 정식 명칭은 ‘John F. Kennedy International Airport’ 입니다.

하지만 이 공항이 처음 개항한 1948년에는 매우 단순한 ‘New York International Airport’ 였습니다.

1963년 미국의 35대 대통령이었던 John F. Kennedy가 암살당하자 그를 추모하기 위해

공항 명칭을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1963년 이후에는 더 이상의 변경 없이 지금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2.국제선 이용객을 기준으로 하면 미국내 최대 공항이다.

여객 이용객 기준으로 미국에서 가장 바쁜 공항은 애틀란타에 위치한

하츠필드-잭슨 공항(Hartsfield–Jackson Atlanta International Airport) 입니다.

하지만 국제선 이용객만을 대상으로 한다면 단연 JFK 공항이 미국내 1위 공항입니다.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공항은 전체 이용객 1억1천만 명 중 국제선 이용객은 13백만 명에 불과합니다.

반면 JFK 공항은 전체 62백만 명의 이용객 중 국제선 이용객은 약 34백만 명입니다.

 

3. 항공편 중 001편이 가장 많은 공항이다.

JFK공항은 뉴욕 뿐만 아니라 항공사에게도 가장 상징적인 공항 중 하나 입니다.

미국 외 국적의 항공사들은 국제선 운항을 시작하고 장거리 운항이 가능해지면

가장 먼저 취항을 생각하는 도시가 뉴욕 입니다. 

때문에 많은 항공사에서 JFK 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에

자사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Flight No. 001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미국내 3대 항공사 중 2개(아메리칸 항공, 델타 항공)이 Flight No.001을 부여했고

이 밖에 영국항공, 터키 항공 등이 편명 001을 부여했습니다.

편명이 001은 아니지만 에어프랑스, 핀에어, 아에로플로트 등은 자사의 항공편명 중

가장 빠른 편명을 JFK행 노선에 부여하고 있다고 합니다.

 

*JFK 에 취항하는 노선 중 주요 Flight No. 001

 영국 항공/BA1/런던 시티 - (아일랜드 새년) - JFK

 엘 알(El Al)/LY1/텔 아비브 - JFK

 터키 항공/TK1/이스탄불 - JFK

 아메리칸 항공/AA1/JFK - 로스엔젤러스

 델타 항공/DL1/JFK - 런던 히드로

 

 

4. 모든 터미널은 항공사에서 건설 후 독자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JFK공항은 전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물게 각 여객터미널을 항공사가 직접 지어서 직접 운영하고 있습니다.

JFK공항을 운영하는 PANYNJ(Port Authority of New York and New Jersey)에서 운영하던

국제선 도착 빌딩이 있었지만 지금은 델타에서 운영하는 터미널 4로 변경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한항공도 에어프랑스, 일본항공, 루프트한자와 컨소시엄을 구성해서

터미널1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한항공의 모든 JFK공항행 노선은 터미널 1에 도착 및 출발 합니다.

 

 

5. 유나이티드 항공(United Airline)은 JFK 공항에 노선이 하나도 없다.

미국 3대 플래그캐리어 중 하나인 유나이티드 항공은 특이하게도 JFK 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이 하나도 없습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뉴욕행 노선은 대부분 뉴저지 주에 있는 뉴왁(Newark)공항을 이용하고 있으며,

일부 국내선과 국제선 중 캐나다, 멕시코행 노선 일부를 라 과르디아(La Guardia)공항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6. 가장 이용객이 많은 노선은 JFK – 런던 히드로 노선이다.

보통 공항에서 이용객이 가장 많은 노선 하면 국내선 중 대도시를 연결하거나

가까운 국가의 대도시 노선이 많습니다.

하지만 JFK 공항을 이용하는 노선 중 이용객이 가장 많은 노선은 무려 7시간이 소요되는

JFK – 런던 히드로 노선(2019년 기준 약 2.9백만명 이용)입니다.

2위는 약 1.8백만명이 이용한 JFK - 로스앤젤러스 노선 입니다.

한편 인천 – JFK 노선은 2019년 이용객 76만명으로 국제선 기준 10위, 전체 노선 기준 12위를 기록했습니다.

7.JFK공항에서는 라면을 먹을 수 있다.

JFK 공항의 1터미널을 이용한다면, 컵라면이 아닌 끓인 라면을 먹을 수 있습니다.

출발층에서 수속을 마치고 시큐리티를 통과하지 말고 3층의 푸트코트로 올라가면,

한쪽 코너에 신라면을 끓여서 판매하는 스시 식당이 있습니다.

오랜 출장으로 지친 여행객이라면 비행기 출발 전 고향의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