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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과 역사

[지리]타클라마칸 사막(Taklamakan Desert)

개  요

타클라마칸 사막(Taklamakan Desert)은 현재의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에 위치한 사막입니다.

 

이 사막은 길이 약 1000km, 폭 400km로 면적은 약 34만km2이며, 이는 남한 면적의 약 3.5배에 해당합니다.

이는 극지방을 제외하고는 세계에서 15번째로 큰 사막으로 

 

타클라마칸 사막은 투루판과 하미시로 나가는 동쪽 지역을 제외하고 삼면이 높은 산으로 둘러쌓여있습니다.

사막의 서쪽에는 세계의 지붕이라고 불리는 파미르 고원이 있으며 남쪽에는 쿤룬산맥, 북쪽에는

톈산 산맥이 위치해있습니다. 특히 쿤룬산맥에서 쌓인 눈이 녹으면서 흘러오는 물로 인해 사막이지만

물이 부족하지는 않습니다.

사막 가운데에는 눈이 녹은 물이 만든 White Jade River(중국명: 바이유 강)이 흐르고 있으며,

지하로 스며든 물은 몇몇 지역에서 솟아올라 해당 지역에 문명을 만들었습니다.

실크로드와 타클라마칸 주변 도시, 출처: 위키피디아

죽음의 사막

타클라마칸은 위구르어로 "들어가면 나올 수 없다"라는 뜻입니다.

사막 자체가 위도가 높은 지역에 있고, 주변 산맥에서 불어오는 바람으로 여름에는 낮에는 매우 덥고

밤에는 매우 추우며, 겨울이 되면 영하 20도까지 내려갑니다.

사막 환경이 대부분 모래로 이루어져있어 낮에 해를 피하거나 밤에 추위를 피할 곳이 거의 없어

과거부터 지리를 잘 모르는 사람이 들어가면 나오기가 거의 힘들기 때문입니다.

타클라마칸 사막 위성지도, 출처: 구글 지도

사막에 꽃피운 문화

타클라마칸 사막 주변은 2000년 전 동서양이 교역을 위해 오갔던 실크로드에 매우 중요한 관문이었습니다.

기원전 주나라부터 진나라, 한나라를 거쳐 당나라까지 약 2000년 가까이 중국 정치, 문화의 중심지였던 시안(西安)에서 

서역으로 가기 위한 최단거리에 타클라마칸 사막이 있었습니다. 외교관부터 군대, 교역상까지 중국과 서역지역으로

오가기 위해 타클라마칸 사막 가장자리를 이용했으며, 이 길을 따라 물이 솟아나는 곳에는 자연스럽게 도시가 생성되었으며, 일부는 도시국가로, 일부는 소규모 왕국으로 발전하기도 했습니다. 때로는 중국, 때로는 아랍민족, 때로는 유목민이 이 번갈아 이지역을 차지해가면서 여러 문화가 혼합된 이 지역만의 독특한 문화가 생겨났습니다. 

하지만 이도 실크로드를 통한 교역이 줄어들면서 쇠퇴해갔고 지하수가 솟아나는 일부 지역에서 드문드문 도시와 거주민이 생존해왔습니다.

타클라마칸 사막 지역의 주요 오아시스 도시로는 남쪽으로는 카쉬가르, 미란, 니야, 호탄 등이 있으며, 북쪽으로는 쿠카와 투르판, 동쪽으로는 둔황, 우루무치 등이 있습니다. 둔황은 타클라마칸 사막이 시작되는 도시이자 중국의 한족 문화가 끝나고 신장위구르 지역의 문화가 시작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우루무치시의 이슬람식 건물

계속되는 사막화

타클라마칸 사막은 기후변화로 인해 내몽고자치구의 고비사막과 함께 사막화가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매년 봄에는 서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으로 인해 미세 모래가 북경을 비롯한 중국 동북지역은

물론 우리나라까지도 날아와 황사 현상을 만들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와 몇몇 NGO에서 사막화를 늦추기 위해 나무를 심는 등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지만 

사막화는 오히려 가속화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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