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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과 역사

재미로 보는 우리나라 삶의 질 순위

안녕하세요. Dr. 캣츠비 입니다.

 

얼마 전 해외 통계사이트인 NUMEBO에서는 2021년 기준 세계 삶의 질 지수를 비교 발표했습니다.

이 사이트에서는 전 세계 주요 83개국의 삶의 질을 각각 구매력, 치안, 보건제도, 생활비용, 수입대비 자산 가격,

통근시간, 환경오염과 기후의 7가지 항목으로 평가하여 종합 점수를 평가했습니다.

 

 

그럼 여러 평가 항목별로 우리나라의 삶의 질 위치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www.numbeo.com/quality-of-life/rankings_by_country.jsp

 

Quality of Life Index by Country 2021

 

www.numbeo.com


종합 점수

 

우선 종합적인 평가점수로 보자면 우리나라는 130.02점으로 평가 대상 83개국 중

정확히 중간인 42위에 올랐습니다.

 

국가별 삶의 질 순위 1위부터 10위까지를 살펴보면

 

1위 - 스위스, 190.82점

2위 - 덴마크, 190.01점

3위 - 네덜란드, 183.31점

4위 - 핀란드, 182.79점

5위 - 오스트리아, 182.37점

6위 - 호주, 181.52점

7위 - 아이슬란드, 179.10점

8위 - 독일, 176.76점

9위 - 뉴질랜드, 175.77점

10위 - 노르웨이, 173.57점

 

1위 부터 10위까지 중에 호주와 뉴질랜드를 제외하면 모두 북유럽 국가들이 10위 내에 포진했습니다.

이 외에 천조국이라 불리는 미국이 166.98점으로 15위에 올랐으며, 일본이 164.48점으로 미국에 이어

16위에 올랐습니다. 놀랍게도 아시아권 국가 중에는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국가는 172.08점으로 

전체 12위를 기록한 오만 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체 순위는 42위 이며, 아시아권 국가로는 대만에 이어 10위에 올랐습니다.

 

 


구매력과 생활비용

 

구매력 부분에서 우리나라는 76.60점으로 세계 19위를 기록했습니다.

종합 순위인 42위보다는 확실히 나은 순위 입니다.

 

스위스가 종합 점수에이어 구매력에서 110.96점으로 1위에 올랐으며,

소비의 천국 미국이 102.58점으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

 

 

생활비용에서는 물가가 높기로 유명한 스위스가 131.75점으로 1위에 올랐습니다.

생활비용은 점수가 높을 수록 일상생활을 하는데 비용이 많이 든다는 뜻이므로

1위가 결코 좋다고 할 수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이 외에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덴마크가 각각 2~4위에 올라 북유럽 지역이 일상생활을

영위하는데 많은 비용이 드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생활비용 부분에서 우리나라는 81.72점으로 세계 10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프랑스나 스웨덴보다 높으며, 심지어 아시아 지역에서 살인적인 집세로 유명한

홍콩 보다도 높은 순위 입니다. 

아시아 지역 국가 중 우리나라보다 높은 생활비용을 기록한 국가는 일본(5위),

이스라엘(6위), 싱가포르(7위) 였습니다.

 

 

 


수입 대비 자산 가격

 

수입 대비 자산가격은 해당 국가의 국민의 평균 수입 대비 자산(주로 토지, 집, 아파트 등)의

가격이 어떤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이 지표에서는 역시 살인적인 부동산 가격으로 유명한 홍콩이 45.19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의외로 스리랑카와 이란, 필리핀, 중국이 2위~5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들 국가는 자산 가격이 높은 것도 있지만 국민의 평균 수입이 낮은 것이 주요 원인입니다.

 

1인당 GDP

 

스리랑카 - $4,100

이란 - $5,600

필리핀 - $3,102

중국 - $9,770

 

홍콩은 1인당 GDP가 약 4만8천 달러로 매우 높은 편이지만 소득의 양극화가 심하고 

토지가 좁아 인구 대비 주택 부족이 심각하며, 홍콩의 중국 반환 이후 본토 자본이 대거 유입되면서

부동산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것이 주요 원인입니다.

최근에는 COVID 19읭 영향으로 부동산 경기가 조금 주춤하다고는 하지만

약 10평 정도 면적인 아파트의 매매가격이 우리나라 돈으로 10억원에 육박하며,

1~2평 크기에 화장실도 제대로 없는 쪽방의 월세가 약 50~60만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이 수입 대비 자산 가격에서 23.63점을 기록해 세계 7위를 기록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자산가격도 우리 국민의 평균 수입에 비해 매우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치안과 보건제도

 

치안과 보건제도에 관한 지수는 우리나라가 (좋은 쪽으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습니다.

 

치안의 경우 73.28점으로 세계 17위를 기록했으며, 보건제도 지수는 더욱 높아

82.34점으로  대만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의 의료기술과 건강보험제도가 다른 선진국보다 월등히 잘 정비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건강보험 지수에서는 프랑스, 일본 덴마크가 각각 2위~5위를 기록했으며,

 

사보험제도로 건강보험료가 무시무시하기로 유명한 미국은 69.03점으로 중위권인 30위를 기록했습니다.

 

 


이 외에 우리나라는 통근시간 지수에서는 39.88점으로 21위를 기록했으며,

환경오염 지수는 61.24점으로 32위, 기후 지수에서는 67.84점으로 비교적 하위권인 65위를 기록했습니다.

 

기후 지수는 아무래도 4계절이 뚜렷하고 고온다습하여 활동이 어려운 여름철 기후가 영향을 미친 듯 합니다.

 

이상으로 삶의 질 지수로 본 우리나라의 모습을 함께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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